요즘 출근길이 설렙니다. 부쩍 차가워진 공기에 몸을 부르르 떨지만, 여름보다 더 푸르른 하늘 때문인지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가을은 캠핑하기 딱 좋은 계절이죠. 단풍, 바비큐, 마시멜로, 불멍… 그리고 밤하늘의 별. 도심을 벗어나는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쌍안경 관측도 계획에 추가해주세요. 위 사진에서 밝게 빛나는 천체 두 개를 찾아보세요.
요즘 밤하늘에서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이 있답니다. 사실 별이 아니고 ‘행성’입니다. 8개의 태양계 행성 중 가장 크고 무거운 ‘목성’이랍니다.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을 찾으면 그게 바로 목성입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 대각선 방향에 밝은 별 ‘카펠라’를 찾으세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별입니다. 이 별이 보이기 시작하면 김장할 때가 되었다고 해서, 김장별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위 사진에서 두 별 사이에 여러 개의 별이 뭉쳐있는 천체를 찾아보세요.
바로, 플레이아데스 성단입니다. 목성과 카펠라 사이 중간에서 살짝 아래쪽에 있습니다. 망원경보다 쌍안경으로 보았을 때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성단이랍니다.
여러 개의 푸른색 별들이 반짝반짝거리는 모습에 마음이 홀릴 정도입니다. 쌍안경으로 찾기 쉽지 않지만, 천천히 훑다 보면 “우와!”라고 감탄하는 순간이 올 겁니다. 저는 벌써 여행 가방에 쌍안경을 넣어두었답니다. 여러분은요?
■ 11월의 관측 대상: 플레이아데스 성단 (M45)
찾는 법:
1. 저녁 8시~9시쯤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천체(목성)를 찾는다.
2. 시선을 대각선 왼쪽 아래로 따라가다 보면, 밝은 별 하나가 보인다.
3. 쌍안경을 눈에 대고, 두 천체 사이 중간쯤부터 아래쪽으로 훑는다.
4. 여러 개의 밝고 푸른 별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보이면 끝!
※ 본 게시물은 어린이천문대 네이버포스트에도 게재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