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밤하늘: 겨울의 끝 새해의 시작, 입춘과 정월대보름!

2월 3일은 입춘입니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로, 한 해의 시작이자 봄의 시작을 의미해요. 우리 조상들은 입춘이 되면 쌉쌀하고 신맛이 나는 산나물(대파, 산갓, 당귀싹, 미나리싹, 무싹)을 먹으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대요. 이 채소들로 겨우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고, 자극적인 맛으로 신체를 깨우려는 풍습이었지요. 여러분도 입춘의 풍습을 실천하며 새해의 다짐을 되새기고 추위에 웅크려진 몸과 마음을 깨워보세요!

사진1. 눈이 펑펑 내렸던 올겨울과도 이별이네요.

겨울의 끝자락에 발견한 다이아몬드

절기로는 봄이 시작되었다지만, 계절로는 아직 겨울의 끝자락이에요. 이 겨울의 끝 밤하늘에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거대한 보석이 있는데요, 바로, 겨울철 다이아몬드랍니다. 아래의 사진 속에서 유난히 밝은 6개의 별을 이어 육각형을 만들어보세요! 2월 밤하늘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이 육각형이 바로, 겨울철 다이아몬드랍니다.

사진2. 겨울철 밤하늘 (사진: Bob king)

지평선에 가장 가까운 별 시리우스를 시작으로 리겔, 알데바란, 카펠라, 폴룩스, 프로키온, 그리고 다시 시리우스로 이어지는 모양이에요. 어렵다면 비교적 친숙한 오리온자리를 먼저 찾은 후, 이를 기준으로 나머지 5개의 별을 그려보세요.

※별보다 밝게 빛나며 혼란을 주는 ‘목성’과 ‘화성’에 유의하세요!

사진3. 겨울철 밤하늘 주요 별과 별자리

2월 12일 새해 처음 뜨는 보름달 정월대보름

지난 1월 29일은 민족 대명절 설날이었어요. 음력 1월 1일로 한해의 첫날을 의미하지요. 이날은 달이 떴을까요, 안 떴을까요? 이날 밤하늘을 올려다본 사람이라면 정답을 알고 있겠죠.

사진4. 음력 달 위상

달이 한 번 차고 기우는 29.53일을 한 달로 하는 음력. 음력 1월 1일은 달이 삭~ 사라지는 삭(朔)으로 달이 보이지 않는 날이랍니다! 그렇다면 달이 점점 차올라 보름달이 되는 망(望)은 언제일까요? 음력 1월 15일이랍니다. 그리고 이날이 바로, 정월대보름이에요. ‘정월(正月)’은 새해의 첫 달인 음력 1월을 뜻하며, 정월대보름은 그야말로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중요한 날이죠. 올해는 양력으로 2월 12일이랍니다.

사진5. 정월대보름 오곡밥과 부럼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월대보름에는 나이만큼 부럼(땅콩이나 호두 등의 딱딱한 음식)을 깨 먹거나, 다섯 가지의 곡식을 섞어 지은 오곡밥(찹쌀, 검은콩, 팥, 찰수수, 차조)을 먹기도 해요. 해가 지면 쥐불놀이를 하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한답니다. 새해의 첫 보름달인 만큼 온 가족이 함께 온 마음을 다해 소원을 빌어보세요!

사진6. 정월대보름 보름달 (사진: 경기도 안성시)

참고자료:


2월의 밤하늘 관측 포인트

⬜ 겨울철 다이아몬드 찾기

⬜ 2/12 정월대보름 소원 빌기